2025년 3월 11일, 대한민국의 국민체조 구령 목소리로 잘 알려진 유근림 경희대학교 체육대 명예교수가 향년 93세로 별세했습니다.
유 교수는 한국 체육계의 큰 업적을 남긴 인물로, 특히 '국민체조'의 보급에 크게 기여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힘써온 인물입니다.
---
1. 유근림 교수의 생애와 학력
유근림 교수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체육 분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춘천사범학교와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을 졸업하며 체육인으로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졸업 후, 1961년부터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에서 전임강사로 임용되어 교육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체육학자로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며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
2. 체육 발전에 기여한 주요 경력
유근림 교수는 학계뿐만 아니라 체육 행정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직책을 맡았습니다.
대한체조협회 부회장 (1970~1983년)
대한체육회 이사 (1974년)
대한체육학회 부회장 (1977년)
대한체조협회 부회장 (1982년)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계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체육 정책과 교육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
3. '국민체조' 보급의 중심 인물
유근림 교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국민체조입니다. 국민체조는 1977년 정부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개발하고 전국에 보급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국민에게 익숙한 체조입니다.
국민체조의 특징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12개의 동작으로 구성
음악과 구령을 결합한 구성으로 대중성이 뛰어남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동작 설계
특히 국민체조의 상징적인 요소인 ‘구령’은 유근림 교수가 직접 녹음했습니다. 그의 강인하고 힘찬 목소리는 국민체조의 상징이 되었으며,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들리는 유 교수의 구령은 체조를 따라 하는 국민들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
4. 국민체조의 역사와 의의
1977년에 처음 보급된 국민체조는 당시 경제 성장과 함께 신체 건강 증진이 중요해지던 시기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업체,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아침 체조 시간에 국민체조가 도입되었고, 군대에서도 기초 체력 단련의 일부로 활용되었습니다.
국민체조는 한국인들에게 단순한 체조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1980년대까지 많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조를 실천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국 체육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
5. 유근림 교수의 유산
유근림 교수는 체육계에서 교육자이자 지도자로서 많은 후학을 양성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의 제자들은 한국 체육계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유 교수의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유 교수의 업적은 한국 체육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기록될 만큼 그 공로가 높이 평가됩니다. 국민체조는 시대가 바뀌면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들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중요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6. 유족 및 장례 일정
유근림 교수의 유족으로는 부인 홍숙종 씨와 2남 1녀가 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3월 13일 오전 5시에 엄수될 예정입니다. 유 교수의 별세 소식에 체육계와 교육계 인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
7. 국민체조의 미래와 지속성
국민체조는 유근림 교수의 목소리와 함께 국민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비록 유 교수는 별세했지만, 그가 남긴 국민체조의 정신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유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국민체조가 새롭게 조명되며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한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유근림 교수의 노력과 헌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8. 마무리
유근림 교수의 별세는 대한민국 체육계의 큰 손실입니다. 그러나 그가 남긴 국민체조의 정신과 체육 발전을 위한 헌신은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그의 열정과 노고를 기리며, 대한민국의 체육 발전에 헌신한 유근림 교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