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가까워지는 10월 하순이면 배추 속이 제대로 차고 있는지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겉잎은 크게 자랐는데 가운데 속이 헐겁거나 배추가 벌어져 있다면 언제 묶어야 할지 고민되실 텐데요.
김장배추는 무조건 일찍 묶는다고 속이 단단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속이 차기 전에 묶으면 잎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김장배추 속이 안 찼다면 먼저 물 관리와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배추 묶기는 추위가 예상될 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배추 묶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김장배추는 일반적으로 수확하기 1~2주 전, 추위로부터 속잎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 때 묶어줍니다.
중부지방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 남부지방은 11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에 묶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기온과 배추를 심은 날짜에 따라 시기는 달라집니다.
특히 요즘 재배하는 김장배추는 자연스럽게 속이 차는 품종이 많아 반드시 묶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추 속이 충분히 차고 날씨도 따뜻하다면 그대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김장배추 속이 안 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추 속이 제대로 차지 않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생육 기간 부족입니다. 배추를 늦게 심었거나 기온이 낮아지면서 성장이 느려지면 속이 차는 시기도 늦어집니다.
수분 부족도 영향을 줍니다. 배추는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흙이 지나치게 건조하면 잎이 충분히 자라지 못합니다.
반대로 질소비료를 과하게 사용하면 겉잎만 무성해지고 결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햇빛 부족이나 병해충 피해 역시 배추 속이 제대로 차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장배추 속이 안 찼을 때 이렇게 관리하세요
첫째, 배추를 너무 일찍 묶지 마세요.
속이 헐거운 배추는 잎이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를 묶는다고 속이 빨리 차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흙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세요.
배추 속이 차는 시기에는 수분이 중요합니다. 흙 표면이 건조하고 속흙까지 말랐다면 물을 충분히 주세요.
다만 물이 고이면 뿌리가 약해지고 무름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셋째, 웃거름을 무조건 추가하지 마세요.
10월 하순에는 배추가 수확을 앞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질소비료를 지나치게 주면 잎만 무성해지거나 수확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잎 색이 지나치게 연하고 생육이 부진하다면 영양 상태를 살펴보되, 수확 직전에는 과도한 비료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병든 잎과 벌레 피해를 확인하세요.
배추 잎에 구멍이 많거나 잎이 누렇게 변하고 물러진다면 병해충 피해가 없는지 살펴보세요.
건강한 잎이 충분히 자라야 결구도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김장배추 속이 찼는지 확인하는 방법
배추 속이 제대로 찼는지 알아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손으로 눌러보는 것입니다.
배추 윗부분을 가볍게 눌렀을 때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이 든다면 결구가 잘 진행된 상태입니다.
반대로 손으로 눌렀을 때 푹 들어가거나 가운데 잎이 크게 벌어져 있다면 아직 속이 덜 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겉잎이 크다고 반드시 속까지 꽉 찬 것은 아닙니다.
배추를 수확하기 전에는 가운데 결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배추 묶는 방법, 너무 세게 묶으면 안 됩니다
배추를 묶어야 한다면 먼저 겉잎을 위로 모아주세요.
그다음 부드러운 끈으로 배추 윗부분을 느슨하게 묶어주면 됩니다.
이때 잎을 지나치게 조이면 상처가 생기거나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무름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린 직후에는 배추 잎이 젖어 있으므로 묶는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맑은 날 잎이 마른 상태에서 묶어주세요.
배추 묶기는 속을 채우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주로 추위로부터 속잎을 보호하기 위한 관리 방법입니다.

10월 말에도 김장배추 속이 안 찼다면 기다려도 될까요?
10월 말인데도 배추 속이 헐겁다면 먼저 심은 날짜를 확인해 보세요.
김장배추는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식 후 약 60~90일 정도 재배합니다.
9월 초에 심었다면 10월 말에도 결구가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잎이 건강하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조금 더 기다리면서 생육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강한 서리나 영하의 기온이 예상된다면 부직포 등을 이용해 냉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무리하게 수확을 늦추기보다 배추 상태를 보고 수확 시기를 결정하세요.


김장배추 묶을 때 꼭 기억해야 할 점
김장배추를 묶는 시기는 달력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 속이 아직 헐겁다면 서둘러 묶지 말고 햇빛과 수분, 영양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속이 어느 정도 차고 수확이 가까워졌을 때 추위 피해가 걱정된다면 느슨하게 묶어 보호하면 됩니다.
김장배추 속이 안 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추를 묶는 것이 아니라 결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10월 하순부터는 날씨 변화를 확인하면서 배추 상태에 맞게 관리해 보세요. 속이 단단하고 아삭한 김장배추를 수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장배추 묶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10월 말에도 배추 속이 안 찼을 때 원인과 관리 방법, 배추 결구 확인법, 올바른 배추 묶는 시기와 주의사항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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