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바이러스 럼피스킨 확산. 감염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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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사회

소 바이러스 럼피스킨 확산. 감염경로

by 여정햇살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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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하루 사이 2건이 추가로 확진됐다. 국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엿새 동안 총 29건으로 늘었다



25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 1곳와 홍성군 한우농장 1곳 등 총 2건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20일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최초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6일 동안 총 발생 농장은 29건으로 늘었다. 현재 7건은 의심 사례가 접수돼 정밀 검사 중이다.

소 럼피스킨병의 확산세가 거세지자, 경북 청도 소싸움장은 24일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에는 224마리의 싸움소가 등록돼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이날 오후 경북도·청도군과 합동회의를 열고, 싸움소 보호를 위해 소싸움 경기를 전면 중단하고 당분간 휴장하기로 했다.


이미 싸움소들의 훈련은 이틀 전부터 중단된 상태다. 공사가 예상하는 휴장 기간은 3주 정도인데, 해당 기간동안 72개 경기가 열리지 못해 30여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청도공영공사 관계자는 "싸움소 한마리를 키우는데 몇년이 걸리는 만큼 싸움소 보호를 위해 경기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다.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이나 불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날까지 총 1698마리를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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