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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티몬과 위메프의 자본잠식과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인해 두 앱의 기능이 마비되었고, 사용자들이 급격히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용자를 흡수하는 곳이 어디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이탈한 사용자가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강력한 경쟁 앱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가장 많은 사용자를 흡수한 앱은 바로 **'11번가'**였습니다.
11번가, 40%의 일일활성사용자수(DAU) 증가
티몬과 위메프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24일 이후, 11번가는 약 한 달 동안 일일활성사용자수(DAU)가 40%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7월 24일에 114만 명이었던 DAU는 8월 10일 약 161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단기간에 50만 명 가까운 사용자가 11번가로 이동했음을 보여줍니다.
이 기간 동안 사용자 증가를 기록한 이커머스 앱은 11번가를 포함해 롯데ON과 GS SHOP뿐이었습니다. 롯데ON은 DAU가 18%가량 증가하며 소폭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급격한 사용자 감소
반면, 티몬과 위메프는 같은 기간 동안 사용자가 급감했습니다. 티몬은 94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위메프는 79만 명에서 8만 명으로 무려 90% 이상의 사용자가 이탈했습니다. 이탈한 고객 상당수가 11번가와 롯데ON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상 밖의 결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은 오히려 하락
흥미롭게도, 강력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오히려 사용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테무는 7% 줄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1% 감소했습니다. G마켓과 옥션 역시 DAU가 각각 5%, 11% 하락했습니다. 이는 티메프 사태로 인해 기존 강자들이 오히려 타격을 입고, 11번가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11번가의 강세 이유는?
11번가가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가 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먼저, **안정적인 서비스와 고객 신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커머스 사용자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안을 신속히 찾기 마련이며, 11번가는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신뢰와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탈 고객을 빠르게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 구성**도 11번가의 매력을 더해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티몬과 위메프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많은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이동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론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를 촉발시켰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11번가는 단기간에 많은 사용자를 흡수하며 강력한 수혜자로 떠올랐습니다. 앞으로 이 변화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11번가의 강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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