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첫 방송 리뷰 및 2회 예고
지난 10월 13일, JTBC의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가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김소연, 최재림, 라미란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1990년대라는 향수 어린 배경 속에 펼쳐진 ‘성인용품 방문판매’라는 파격적인 소재는 신선함과 재미를 더했습니다. 첫 방송의 시청률은 전국 3.9%, 수도권 4%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1. 1990년대의 향수와 복고 감성
드라마는 1990년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했습니다. 하얀 연기를 내뿜는 소독차, 비디오테이프, 공중전화, 전통시장의 북적거림 등 과거의 일상적인 풍경들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시청자들을 그 시절로 초대했습니다. 특히 당대 최고의 인기스타 김완선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면서 추억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성인용품 방문판매라는 파격적 소재
드라마의 중심 이야기인 성인용품 방문판매는 독특하고 파격적인 소재입니다. 주인공 정숙(김소연 분)은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은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인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첫 방문판매 장면은 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다양한 성인용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주부들의 충격과 당황스러움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큰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특히, 진동기 같은 주력 상품들이 등장하며 현장이 초토화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치 마이크 같으면서도 마늘 빻는 방망이처럼 보이는 제품에 주부들이 기겁하는 모습은 이 드라마 특유의 유머와 풍자를 잘 보여줬습니다.
3. 정숙의 복잡한 현실과 갈등
정숙은 성인용품을 판매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 이 모든 것은 남편 성수(최재림 분)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입니다. 성수는 투자 실패로 돈을 날리고, 정숙이 힘들게 번 돈을 까지 날려버렸습니다. 이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정숙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성인용품 판매에 뛰어든 것이죠. 그런데 1회 엔딩에서 성수의 불륜이 밝혀지며, 정숙이 자신의 절친 성미화(홍지희 분)와 남편의 부적절한 관계를 목격하는 장면이 충격을 안겼습니다. 앞으로 정숙이 이 불륜을 어떻게 해결할지, 남편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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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예고: 정숙의 새로운 도전과 갈등
정숙한 세일즈 2회에서는 정숙이 남편 성수의 불륜을 목격한 후, 그로 인한 감정적 혼란과 갈등이 심화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성인용품 판매를 계속해야만 하는 정숙은 보수적인 시골 마을에서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더욱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마을 주민들의 편견과 오해를 이겨내며 성인용품 판매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또한, 첫 회에서 등장한 형사 도현과 나성재(정순원 분)가 성인용품 판매와 관련된 또 다른 사건으로 정숙을 찾아오는 예고가 그려지며,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할지 주목됩니다. 정숙이 이 위기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성수와의 갈등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기대가 큽니다.
정숙한 세일즈 2회는 10월 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입니다.